[리얼미터]옵티머스 여파…文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 6주째 50%대

긍정 45.4%(0.6%p↑) vs 부정 50.0%(1.8%p↓)
민주당 31.3% vs 국민의힘 30.2%…다시 오차범위 안
여당, 충청·수도권·여성·20대서 지지율 하락
  • 등록 2020-10-15 오전 9:30:00

    수정 2020-10-15 오전 9:30:0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10월 둘째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소폭 반등했지만, 부정평가가 6주 연속 50%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하락세를 나타내며 국민의힘과의 격차가 1주일 만에 다시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0.6%포인트 상승한 45.4%, 부정 평가는 1.8%포인트 하락한 50.0%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특히 부정평가는 지난 9월 2째주 이후 6주 연속 50%대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민주당은 전주 대비 4.3%포인트 하락한 31.3%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1.3%포인트 상승한 30.2%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오차범위(5%) 밖으로 벌어진지 2주일 만에 다시 오차범위 안인 1.1% 포인트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은 대구·경북(TK), 호남, 30대 등에서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충청권과 20대, 진보층 등에서 지지층 이탈이 두드러졌다. 이는 청와대 행정관이 옵티머스 주식 보유 사실을 숨기고 6월까지 민정실에서 근무했다는 보도와 문 대통령이 피살 공무원 아들에 답장을 보냈으나 유족은 실망감이 앞섰다는 내용이 보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라임·옵티머스 환매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에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민주당은 호남권과 보수층에서 지지도가 상승했지만, 충청권과 경기·인천, 여성, 20대, 40대, 진보층, 학생 등에서 지지층 이탈이 두드러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호남과 부산·경남(PK)에서 하락했으나 충청권, 서울, 20대, 40대, 진보층, 가정주부 등에서 지지도가 상승했다. 지지도가 30%대에서 밀려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30%대를 회복하며 상승 반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은 4.3%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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