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6일 취임하며 오는 2030년 인공지능(AI) 세계 3강(G3) 도약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현재 수준은 목표에 한참 부족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 인공지능 분야 연구트렌드를 주도하는 핵심 연구자 수 및 발간논문 수.(자료=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보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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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최근 공개한 ‘국가전략기술 R&D 인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AI 연구자 수는 2만 1000여명으로 세계 9위로 나타났다. 지난 6년 동안 발간된 AI 관련 논문 수는 1만4000여건으로 세계 12위 수준에 머물렀다.
중국은 연구자 규모만 약 41만 1000명, 논문 수 22만 건으로 세계 정상을 차지했다. 인도는 연구자 19만 5000명, 논문 11만7000건으로 2위를, 미국이 12만 명, 논문 8만 8000여 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컴퓨터 비전, 딥페이크 등 새로운 AI 연구 주제와 관련해 가장 많은 논문을 발간한 상위 500명 연구자는 미국이 31.8%로 가장 많았다. 중국은 24.2%로 2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5명으로 세계 16위 수준에 그쳤다.
다만, 우리나라는 2020년을 기점으로 AI 논문 수가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AI 분야 국내 상위 10개 학술·연구기관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