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대우건설(047040)이 매각 재추진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 주가는 지난 10일까지 2거래일 연속 올랐고, 매각 추진 소식에 급등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8분 현재 대우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12.70%(710원) 오른 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대우건설 지분 50.75%를 보유한 최대 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가 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와 대우건설 매각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PEF는 건설사와 대우건설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대우그룹 해체 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인수했다가 2011년 산업은행이 다시 떠안았다. 2017년 공개 매각을 추진해 호반건설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대우건설의 실적 개선세도 주가에 긍정적인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3% 늘어난 5583억원이다. 매출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6% 줄어든 8조1367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