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상전략실장은 30일 더불어민주당이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사퇴 선언을 두고 “쇼”라고 논평하는 데 대해 “조폭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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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전 실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의원의 사퇴를 쇼라고 조롱하는 민주당은 ‘다들 더럽게 사는데 너 혼자 깨끗한 척 하려고 하느냐’며 집단적 린치를 가하는 조폭 집단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김 전 실장은 “민주당이 윤 의원의 사퇴를 쇼라고 비하하는 이유는 간단하다”며 “범죄혐의로 기소되고도 유죄판결을 받고도, 대형 확정 판결을 받고도, 심지어 만기복역하고도 그들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윤희숙표 정치’는 높은 수준의 도덕성 기준을 스스로 지키고 조금이라도 누가 되면 스스로 국회의원의 특권이라고 하는 갑옷을 던져버리겠다고 하는 책임이다. 유죄판결을 받아도 버티는 파렴치한 민주당은 이해할 수 없을 것” 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윤 의원의 사퇴 선언을 놓고 긍·부정 평가가 엇비슷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가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15명을 대상으로 윤 의원 사퇴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43.8%는 ‘책임 회피성 사퇴’, 41.7%는 ‘의원직 사퇴로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응답했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