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16년간 맡아온 핸드볼협회장직 마무리

SK그룹 차원에서 지원은 계속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차기 협회장 출마
  • 등록 2024-11-29 오전 10:24:29

    수정 2024-11-29 오전 10:24:29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6년 동안 맡았던 대한핸드볼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임기인 2025년 2월까지만 대한핸드볼협회장 직을 수행하고 차기 협회장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2008년 12월 대한핸드볼협회장에 취임해 16년간 핸드볼 활성화와 선진 시스템 구축, 저변 확대 등에 공헌했다.

최 회장은 대한핸드볼협회장 취임 이후 2009년 핸드볼 발전재단을 세웠다. 2011년에는 핸드볼 전용 경기장 건립했으며 2012년에는 여자 실업팀 SK 슈가글라이더즈를 창단했다. 이후 2016년 남자 실업팀 SK 호크스 창단, 2023년 핸드볼 H리그 출범 등의 성과를 냈다. 이 과정에서 SK그룹이 핸드볼에 지원한 금액이 15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최 회장이 대한핸드볼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에도 SK그룹은 핸드볼에 대한 후원은 계속할 계획이다. 차기 협회장 선거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가 차기 협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남자 실업팀 SK 호크스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차기 회장 선거는 2025년 1월 중 열릴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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