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부 "국민의힘 당원 가입 신중치 못했다"

"당직자 보안 이유로 요청해서 고민 없이 가입"
"경력 때문 오해…특정 정당 대리인 아니다"
  • 등록 2021-12-06 오전 11:10:54

    수정 2021-12-06 오전 11:10:54

[이데일리 송주오 김보겸 기자] 문상부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가 6일 국민의힘 당원 가입과 관련 “돌이켜보니 신중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문상부) 선출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가 29일 국회에서 서영교 위원장 주재로 열리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문 후보자는 이날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국민의힘 경선관리위원으로 활동할 당시) 당직자가 보안을 이유로 당원 가입을 요청해서 깊은 고민 없이 가입하게 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자는 중앙선관위 사무총장과 상임위원 퇴임 후 국민의힘 대선 경선관리위원으로 활동했다. 문 후보자는 이 과정에서 당원으로 가입했고, 최근 탈당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부분을 지적하며 중립성 훼손 우려를 지적했다.

문 후보자는 정치적 중립성 지적에 “후보자의 선거운동이 아니라 정당의 경선관리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은 선관위도 정당의 경선 사무를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선관위 출신이라도 흠이 되지는 않으리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력 때문에 오해하시는 분도 있는데 저는 아마 뼛속까지 선거관리위원회 사람이자 특정 정당의 대리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앙선관위가 선거법과 관련해 유권해석을 유연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투표의 힘’이 불허 결정을 받았다는 지적에 “정치적 현안을 발표하는 현수막일 경우 다른 일반 사항보다 폭넓게 보장돼야 한다”며 “앞으로는 해석 방향을 좀 더 새롭게 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유권해석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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