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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치 보복 다시는 없어야” vs 윤석열 “정의로운 대한민국 재건”
이 후보는 국제 보건·팬데믹 전문가인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와 남진희 광주 공동선대위원장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후보 등록을 했다. 차 교수는 팬데믹 국제특별위원장으로 선대위에 영입됐으며, 남 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 첫 투표권을 행사하는 `만 18세 생애 최초 투표자`다. 민주당 선대위는 “코로나19 방역과 민생 개선의 필요성과 청소년·청년과의 소통 강화 등에 대한 이 후보의 의지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으로 제주를 찾은 이 후보는 기본소득 정책 시범 실시와 재생 에너지 100% 전환, 환경보전기여금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제주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 측은 이철규 당 전략기획부총장과 서일준 후보 비서실장이 대리 등록했다. 전략을 책임지는 측근들을 대리인으로 내세운 셈이다.
윤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책임 있는 변화는 저의 초심이자 소명”이라며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살리고,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회복해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재건하겠다”고 썼다.
오후에는 `한반도 평화 서밋` 참석차 방한 중인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을 비공개로 만났다. 펜스 전 부통령이 `대북 강경파`로 분류되는 만큼, 최근 잇단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 상황을 의식, 보수층의 결집을 겨냥한 행보로 보인다. 윤 후보는 “북한 비핵화를 비롯한 우리 안보와 한미 협력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면서 “개인적 얘기도 했다. 펜 전 부통령 부친이 6·25 참전 용사이고 청동 훈장까지 받은 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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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등록 예정이었던 안 후보는 배우자 김미경 씨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이 대리 등록했다. 대신 유튜브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경선 여론조사 방식을 통한 `야권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안 후보는 “100석이 겨우 넘는 야권 의석을 갖고는 대통령이 개혁과 정치 안정을 동시에 이루기 위해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압도적 승리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 등록에는 `불·기·차`를 상징하는 라이더 배달 청년 노동자, 태안화력발전소 청년 노동자, 정신보건 청년 노동자 3명이 나섰다. 노동이 사라지고, 여성이 공격 받고, 기후 위기가 외면 받고 있는 대선에서 `지워진 사람들`의 목소리가 더 크게 울려 퍼지게 하겠다는 각오와 의지를 담았다.
심 후보는 “오직 후보와 후보 가족들의 비리가 난무하고 포퓰리즘 경쟁으로 역주행하는 선거가 되고 있다”고 꼬집은 뒤, “경제 대통령 시대를 끝내고 녹색 복지 대통령 나올 때가 됐다. 주 4일제 복지국가, 일하는 시민의 대통령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