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와 관련해 코로나19 대처 관련 언급이 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최근 8주간 대통령 직무 평가에는 큰 변함없으며, 작년 12월~올해 3월 초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응우옌 푸 쫑(Nguyen Phu Trong)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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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응답률 16%)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표본오차 ±3.1%포인트, 신뢰수준 95%) 38%가 긍정 평가했고 52%는 부정 평가했다. 유보 의견은 9%다.
연령별로는 18~29세(이하 20대)에서는 30%가 긍정적으로 답한 반면 55%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30대는 48%가 긍정, 42%가 부정적인 답을 내놓았다. 40대는 긍정이 52%, 부정이 45%이며 50대는 41%가 긍정, 53%가 부정, 60대 이상은 28%가 긍정, 60%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7%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91%가 부정적이다. 무당층에서도 부정 응답이 51%로 긍정(28%)를 앞섰다.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6%, 중도층에서 39%, 보수층에서 16%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384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코로나19 대처’(35%) ‘외교·국제 관계’(1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복지 확대’ ‘서민 위한 노력’(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523명)는 이유로 ‘부동산 정책’(24%) ‘코로나19 대처 미흡’(18%)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인사 문제’(5%) ‘북한 관계’(4%)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큰 변함이 없으나, 평가 이유 양쪽에서 코로나19 대처 관련 언급이 늘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