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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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네이버는 일본 ‘라인야후’의 자사주 취득과 관련 A홀딩스의 라인야후 지분을 약 1~2% 줄일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네이버는 소프트뱅크와 지분을 절반씩 태워 A홀딩스를 통해 라인야후를 지배하고 있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라인야후가 8월 2일 자사주 취득을 공시했는데 이는 내년부터 적용될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규정에 부합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도쿄거래소 프라임 시장(파트 1시장)에서 상장 지위를 유지하려면 총 발행주식 중 유통주식 비율이 35% 이상이어야 한다”며 “이에 따라 라인야후는 현재 자사주 취득을 위한 공개 매수를 개시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라인야후의 유통주식 비율은 34%라서 새로운 상장 유지 규정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라인야후는 A홀딩스가 보유한 자사주를 매입한 후 소각하는 방식으로 유통주식 비율 35%룰을 충족할 방침이다.
김 CFO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공동 보유한 A홀딩스는 라인야후의 보유 지분율을 약 1~2% 정도 줄일 계획”이라며 “결과적으로 라인야후의 유통 주식 비중은 35%를 근소하게 초과할 수 있도록 이번 공개 매수에 일부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CFO는 “최종적인 거래 확정과 A홀딩스의 정확한 지분 매각 규모는 9월중 확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