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세계에서 가장 먼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게 된 영국 국민 3분의 1 정도가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처지에서도 주사를 맞지 않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는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 (사진=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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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디언지는 6일 여론조사 업체 오피니엄 조사를 인용, ‘접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더라도 나 자신은 응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한 비율이 35%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응답자의 48%는 백신이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걱정했으며 47%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55%는 부작용이있을 것이라고도 걱정했다.
아울러 정부가 권장하고 마음만 먹으면 접종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자신은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답변자가 5명 중 1명 꼴인 20%였다. 이는 1주 전 조사에 나타난 24% 비율보다 낮아진 수치다.
반대로 그런 상황에 처하면 자신은 백신 접종에 응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68%로 2주 전보다 1% 포인트 늘었다.
이번 조사에서 48%는 백신의 안전성을 걱정하고 있었고 47%는 효과를 우려했다.
다만 ‘나같은 일반 사람이 4월 말까지는 백신 접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 사람이 60%로 11% 포인트 늘어났다. 고령자 중 52%가 2월까지 백신 주사를 맞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