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와 같은 38%를 나타냈다. 달라진 것은 문 대통령 지지의 이유였다. 코로나19 대처를 꼽은 비중이 크게 줄어들고, 대신 외교·국제관계가 확대됐다. 아프가니스탄 현지 기여자들을 국내로 수송한 ‘미라클 작전’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 (자료=한국갤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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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3일 발표한 9월 1주차(8월 31일~9월 2일 조사) 결과를 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38%로 전주와 같았다.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52%였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51%를 기록하며 긍정률이 부정률(42%)를 9%포인트 앞질렀다. 연령별 긍정률은 30대 48%, 50대 43%, 20대 31%, 60대 이상 27%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6%가 긍정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었다. 무당(無黨)층에서는 긍정률 25%, 부정률 61% 수준이었다.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2%, 중도층에서 37%, 보수층에서 20%였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 중 가장 많은 28%가 ‘코로나19 대처’를 이유로 들었지만 전주에 비해서는 11%포인트 줄어들었다. 눈에 띈 것은 ‘외교·국제 관계’였다. 전주 대비 7%포인트 확대된 18%였다. 아프간 현지 조력자 수송에 여론이 긍정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잘한다’는 5% 정도였다.
부정평가자들에게 그 이유를 물으니 ‘부동산 정책’을 꼽은 경우가 27%로 압도적이었다. ‘코로나19 대처 미흡’은 1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은 11%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