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정치지도자 누가 좋나?…이재명 26%·한동훈 23%[한국갤럽]

이재명·한동훈, 오차범위 내 격돌
‘제3지대’ 이낙연·이준석 각 4%
  • 등록 2024-02-02 오전 11:02:18

    수정 2024-02-02 오전 11:02:18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물은 결과, 응답자 26%가 이 대표를, 응답자 23%가 한 위원장을 각각 꼽았다.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12월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는 같은 기관이 지난달 9일부터 11일까지 조사한 결과에 비해 이 대표는 3%포인트, 한 위원장은 1%포인트 각각 상승한 수치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3.1%포인트) 이내긴 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3%포인트로 지난 조사 대비 2%포인트 벌어졌다.

한 위원장 지지율 상승세는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한 위원장은 2022년 6월 처음으로 지도자 조사 결과에 선호도 4%로 등장했고 이후 점진 상승해 이번 23%가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보면 이 대표는 40대에서 42%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50대(37%), 60대(25%), 30대(21%), 70대 이상(15%), 18~29세(9%) 순이었다. 한 위원장은 70대 이상(45%)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60대(41%), 50대(19%), 40대(16%), 30대(15%), 18~29세(7%)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이 대표는 광주·전라에서 43%의 지지율을 보였고 인천·경기 28%, 대전·세종·충청 24%, 부산·울산·경남 23%, 서울 21%, 대구·경북 12%으로 조사됐다. 한 위원장은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각각 31%의 지지율을 보였고 대전·세종·충청 26%, 인천·경기 25%, 서울 21%, 광주·전라 6%로 나타났다.

제3지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각각 4%의 지지율을 보였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각각 2%의 지지율을 보였으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지지율은 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2.7%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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