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文대통령 지지 소폭 하락…긍정47.8% vs 부정48.7%

민주당 2주 연속 상승세 마감 40%선 내줘
민주당 37.6% vs 국민의힘 31.9%
  • 등록 2020-09-03 오전 9:33:16

    수정 2020-09-03 오전 9:33:16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면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오차 범위 안에서 앞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40%선을 내주면서 국민의힘과의 격차가 일주일 만에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뢰로 지난 31일부터 사흘 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 주보다 1.2%포인트 하락한 47.8%,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상승한 48.7%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긍정·부정 평가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9%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2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며 40% 선을 내줬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2.8%포인트 떨어진 37.6%, 당명을 바꾼 국민의힘은 1.8%포인트 상승한 31.9%로, 양당 간 격차가 5.7%포인트로 좁혀졌다.

민주당은 서울(7.3%포인트↓)·충청권(5.3%포인트↓), 여성(5.0%포인트↓), 자영업(5.0%포인트↓) 등이 하락세를 주도한 반면, 국민의힘은 PK(6.6%포인트↑)·서울(4.0%포인트↑), 30대(6.6%포인트↑) 등에서 상승 반전을 이끌었다.

이어 열린민주당이 5.3%, 정의당 4.1%, 국민의당 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측은 코로나19 재확산세 등에 따른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서울 지역과 자영업층에서 지지율이 상당폭 빠졌는데 대면 업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민주당 8·29전당대회 흥행이 저조해 `컨벤션 효과`가 없었다는 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중 휴가 논란 등도 지지율 변화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7명을 상대로 이뤄진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은 4.2%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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