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서도 테슬라 전기차 화재…차량 200대 전소”

  • 등록 2024-08-18 오후 6:44:58

    수정 2024-08-18 오후 6:44:58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인천 대단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전기차’를 둘러싼 안전성 논란이 커진 가운데, 포르투갈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레지던트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포르투갈 리스본의 움베르투 델가도 국제공항 인근의 한 렌터카 주차장에서 불이 나 차량 200대 이상이 전소됐다.

보도에 따르면 불은 주차돼 있던 테슬라 전기차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포르투갈 방송 SIC는 화재가 맨 위층에 주차된 전기차에서 시작돼 다른 차량으로 번졌다고 보도했다.

화재는 약 5시간 만인 전날 오후 11시께 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포르투갈 당국은 140여 명의 소방 인력 등을 동원해 신속한 진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자동차 연료와 같은 인화성 물질과 바람 때문에 작업에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화재 현장 위로 짙은 연기 기둥이 형성되면서 여러 항공편이 지연되는 등 공항 운영에도 차질을 빚었다.

다만 화재가 발생한 곳은 산업지구로, 인근 주택으로 피해가 확산하지는 않았다. 부상자 역시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투갈 당국은 주차장 2개 층 중 2층에서만 화재가 발생했다며 불에 타지 않은 차량 중에서도 불이 방출한 열로 인해 손상을 입은 차량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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