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이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보유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한국 등 다른 나라의 대중국 수출을 통제했다는 소식에도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23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75% 오른 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13% 오른 16만6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2일(현지시간) 수출통제 대상 품목에 특정 HBM 제품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번 수출통제에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Foreign Direct Product Rules)을 적용했다.
이는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더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 등이 사용됐다면 수출통제를 준수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미국의 원천 기술에 의존하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이번 수출통제를 적용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