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 강세 재개…환율 1406원으로 상승 출발

4.2원 오른 1405.5원 개장
美경기 개선·유로 약세·트럼프 트레이드
장 초반 외국인 국내 증시서 순매수
  • 등록 2024-12-03 오전 9:28:15

    수정 2024-12-03 오전 9:28:15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06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트럼프 트레이드 재개, 미국 경기 개선, 유로화 약세 등으로 인해 달러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사진=AFP
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1.3원)보다 3.15원 오른 1404.4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0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8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2원 오른 1405.5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01.7원) 기준으로는 3.8원 올랐다. 개장 직후 1406.0원을 터치한 환율은 상승 폭을 축소하며 1403원으로 내려와 움직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브릭스(BRICs) 국가를 상대로 달러 패권에 도전하면 10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자 ‘트럼프 트레이드’가 재개되며 달러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또한 간밤 발표된 미국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개선 흐름을 보인 것도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아울러 프랑스의 정치적 혼란에 따라 유로화가 큰 폭으로 약세를 보이자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달러화는 다시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오후 7시 23분 기준 106.4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 초반대에서 중반대로 오른 것이다.

다만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엔화는 달러 대비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로, 위안화는 달러 대비 약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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