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지지율 46%로 주저앉아…'역대 최저'

임기 중 가장 낮은 수치
팬데믹·경제정책·거리두기 지침 영향
  • 등록 2021-07-29 오전 10:23:58

    수정 2021-07-29 오전 10:23:58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로 하락했다. (사진= AFP)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라스무센은 28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리포트에서 자체 조사 결과 바이든 지지율이 사상 최저치인 46%로 떨어졌으며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52%에 이른다고 밝혔다. 라스무센은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을 예측한 몇 안 되는 보수성향 여론조사 업체다.

특히 이번 설문에서는 ‘강하게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이 높았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얼마나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42%가 “강력히 지지하지 않는다”라고 답했으며 오직 26%만이 “강력히 지지”라고 응답했다.

라스무센은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도가 전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었던 버락 오바마와 비교했을 때 훨씬 뒤처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비교했을 땐 아직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같은 임기 동안의 지지율을 따졌을 때 트럼프는 41%에 수준이었다.

바이든의 지지율 하락의 배경으로는 △팬데믹 우려와 △경제 정책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등이 거론된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 힐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모닝컨설트-폴리코의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10명 중 6명이 바이든의 경제 정책이 13년 만에 가장 큰 물가상승률을 초래했다고 답했다.

한편, 민주당 내 바이든 지지율은 77%에 달했고, 지지하지 않는 비율은 22%에 그치며 민주당에서는 변함 없는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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