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면서 당에서의 경험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제가 원내 경험 말고 최고위원은 많이 해 봤다”며 “계속 지적하는 게 원내 경험인데, 양 진영의 대선 주자들이 보여 주는 것처럼 꼭 필수 불가결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원내 지도력에 대해서는 김기현 원내대표의 풍부한 경험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당 대표가 되어도 의원총회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사례로 들며 별 문제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제가 아마 대한민국 역사상 30대 중에 최고위원회의 원탁에 가장 길게 앉았던 사람일 것”이라며 “당에서 의사 결정을 내리는 과정들을 계속 목도해 왔고, 당이 운영되는 방식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의원 경험이 없는 0선으로 당 대표가 된 황교안 전 대표 사례도 언급했다.
사회적 경험도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에 불안해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실적으로 보여주면 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후보는 또 상대적으로 열세일 수 있는 당원투표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했다. 조직투표를 과거처럼 하지 못하는 환경이 됐기 때문이다.
이어 “조직표라는 건 코로나19가 아니었으면 있을 수도 있다. 자기 생각이 맞는 사람들만 버스에 태워서 전당대회장으로 실어 나르면 되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지금은 코로나 시대로 모바일 투표를 하는 상황 속에서는 덩어리 표가 생기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설사 조직표가 영향을 미친다고 해도 33만명에 육박하는 당원 전체에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그는 “실어 나른다는 개념도 통하지 않고, 집에 문자 온 사람들 중에서 보는 사람만 투표하는 것이다. 여론조사와 비슷하게 샘플링이 된다”고 했다.
이 때문에 이 후보는 자신이 큰 실수를 하지 않는 한 당원투표에서도 다른 후보들에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