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방일 취소’ 결정한 이번주, 文대통령 지지율 40%…2%P↑

한국갤럽 여론조사…文대통령 지지율 40%
긍정평가자 24%는 ‘외교·국제관계’ 꼽아
  • 등록 2021-07-23 오전 11:34:44

    수정 2021-07-23 오전 11:34:44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 대비 2%포인트 상승한 40%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방일 취소 결정에 지지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3일 발표한 7월 4주차(20~22일 조사) 결과를 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40%로 전주 대비 2%포인트 올랐다.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51%였다.

(자료=한국갤럽)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에서 각각 50%를 기록하며, 긍정률이 부정률(30대 40%, 40대 43%)보다 앞섰다. 50대 42%, 18~29세 32%, 60대 이상 31%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7%가 긍정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89%가 부정적이었다. 무당(無黨)층에서는 긍정률 25%, 부정률 56% 수준이었다.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5%, 중도층에서 38%, 보수층에서 19%였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 중 가장 많은 28%가 ‘코로나19 대처’를 이유로 들었다. 눈에 띈 것은 ‘외교·국제 관계’였다. 전주 대비 10%포인트 확대된 24%였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의 문 대통령에 대한 망언과 관련한 반일감정이 컸던 가운데, 문 대통령의 방일 취소 결정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추측된다. ‘전반적으로 잘한다’는 4% 정도였다.

부정평가자들에게 그 이유를 물으니 ‘부동산 정책’을 꼽은 경우가 23%였다. ‘코로나19 대처 미흡’ 역시 전주 보다 5%포인트 상승한 23% 수준을 기록했다.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12%)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7%,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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