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피아트-크라이슬러와 자율주행차 동맹맺나

FT "수개월째 협업 관련 논의 진행"
  • 등록 2016-04-29 오전 11:14:47

    수정 2016-04-29 오전 11:14:47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구글이 미국 ‘빅3’ 자동차회사 가운데 하나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손잡고 자율 주행차를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FCA이 자율주행차 부문 협업 문제를 놓고 수개월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라이슬러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애플이나 구글 같은 IT기업과 협력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 구글이나 애플, 테슬라를 잇따라 방문하기도 했다.

자율주행차 기술을 확보한 구글과 자동차 제조기술이 뛰어난 FCA가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줄 수 있다. 특히 경쟁사보다 자율주행차 기술이 취약한 FCA가 얻는 게 많을 것으로 FT는 분석했다. 다만, 경쟁사인 포드나 제너럴모터스(GM)와 달리 구글과 함께 일한 경험이 없다는 게 약점이다.

글로벌 자동차업계에서는 구글의 자율주행차 전략을 근심스럽게 보는 시선도 있다.

마크 필즈 포드 CEO는 구글과의 동맹이 치명적 위험을 내재하고 있다고 경고해왔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활용한 휴대폰 회사의 운명에 비유했다. 통상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장착한 휴대폰을 쓰는 소비자들은 기기보다는 구글의 인터페이스 (사용자가 컴퓨터와 대화하기 위한 기호나 명령 체계)를 더 높이 평가한다. 자동차회사는 자율주행차 껍데기만 생산하는 하청 업체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다.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는 자체적으로 자율주행차 개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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