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소비자물가 예상 부합…환율 1429원으로 하락 출발

3.1원 내린 1429.1원 개장
내년 美금리인하 속도 조절에 ‘강달러’
장 초반 외국인 국내증시서 순매도
  • 등록 2024-12-12 오전 9:26:54

    수정 2024-12-12 오전 9:26:54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30원선을 하회해 출발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환율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

사진=AFP
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32.2원)보다 2.2원 내린 143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2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5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1원 내린 1429.1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30.9원) 기준으로는 1.8원 내렸다. 이후 환율은 1430원 안팎을 오가고 있다.

미국 11월 소비자물가는 상승률은 2.7%로 시장이 집계한 예상치(2.7%)와 같았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역시 시장 예상치(0.3%)에 부합했다. 전체 소비자물가에서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도 예상에 부합했다. 11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3.3% 각각 올랐다.

다만 물가 서프라이즈는 없었으나 내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가 보다 완만해진 영향에 달러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7시 24분 기준 106.5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 초반대에서 중반대로 오른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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