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KCGI 자산운용은 장기 국공채 투자를 통해 금리 하락기에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는 ‘KCGI초장기채증권투자신탁’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만기 10년 이상의 장기 국고채 및 공사채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로 보유 시 안정적으로 이자수익을 누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금리 인하가 본격화될 경우 추가적인 자본 이익을 취할 수 있는 구조다.
또 펀드가 보유한 증권 자산의 최대 50%까지 보유 채권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해 우량 채권에 추가 투자하는 레포 매도 전략을 사용해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채권은 잔존 만기가 길수록 금리 변동에 따른 수익률 변동성이 더욱 커지기 때문에 장기채권에 투자할 경우 금리 하락 시 만기가 긴 만큼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 반대로 금리 상승 시 평가손이나 매매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 펀드의 포트폴리오 목표 듀레이션(가중평균만기)은 약 16년, 만기수익률은 지난 11일 기준 연 2.69% 수준이다. 개방형, 추가형 펀드로 가입조건에 따라 다양한 보수체계를 가지고 있는 종류형 펀드로 설정되며 위험 등급은 4등급(보통위험)이다. 총보수는 Ce클래스 기준 0.38%이다.
KCGI 자산운용은 “글로벌 주요국이 앞다퉈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초장기국공채펀드의 경우 편입 자산의 만기가 길어 시장금리 하락 시 만기가 짧은 채권형에 비해 매매, 평가이익 규모가 상대적으로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