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검찰 재물' 바친 윤석열, 정치야욕 외에 뭘 준비했나"

  • 등록 2021-03-12 오전 10:40:45

    수정 2021-03-12 오전 10:40:45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정치적 야욕 외에 뭘 준비했는지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사진=뉴시스
차기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로 꼽히는 홍 의원은 12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최근 윤 전 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데 대해 “대한민국 검찰을 자신의 정치적인 야욕을 위해서 재물로 바친 그 결과로 해서 그렇게 여론조사가 좋다. 이렇게 저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국민적 공분을 받는 구조적인 LH 투기 같은 것도 하나 못 잡아내고 정치만 하다 나갔지 않느냐. 부산의 엘시티에 아주 엄청난 비리 이런 것들 다 그냥 면제해주시고 끝났지 않느냐”며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면 정치적 야욕 외에 무엇을 준비했는지 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 인기에 비해 현직 실무 면에서 내세울만한 게 있느냐는 질문이다.

홍 의원은 양극화, 한반도 평화 등 현 시점 한국 사회가 당면한 문제들을 거론하며 “이런 것들에 대해서 뭘 준비했는지 모르겠다. 그런 것들이 (본격 진출하면)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고 평가했다.

홍 의원은 “정치라는 게 정치권이 굉장히 비정하다. 국민들도 굉장히 냉정하다”며 “그래서 저는 뭐 제대로 평가를 할 때가 올 것이다, 이제 자신의 정치적인 야욕을 드러냈으니까 그거 가지고 어떻게 하는지 한번 지켜봐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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