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최근 강달러 현상으로 벤처·스타트업계의 어려움이 이어지자 벤처기업협회가 금융기관과 함께 금융 지원에 나섰다.
| 성상엽(왼쪽) 벤처기업협회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3일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벤처기업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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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협회는 23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본사에서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벤처·스타트업 금융지원 인프라 강화 및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측은 협약에 따라 유망 벤처·스타트업 및 벤처천억기업에 대한 △투자 및 대출 지원 △금리·환율·수수료 우대 혜택 제공 △자본시장 금융주선 및 증권대행 △IPO(기업공개) 지원 △경영·기업승계 컨설팅 지원 등 다양한 특화 금융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또 하나금융그룹은 전 세계 26개 지역 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벤처·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이외에도 은행, 증권 등 하나금융그룹 핵심 계열사의 전국 영업점과 벤처기업협회 지방지회 간 교류를 확대하고 벤처기업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벤처포럼을 공동 개최하는 등 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산업 현장에서의 다양한 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금융그룹과 벤처기업협회는 벤처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투자심리 악화로 위축된 자금조달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 가능한 협력을 통해 기업 규모를 확대하고 벤처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벤처기업협회는 벤처기업을 위한 금융인프라 지원 확대를 위해 지난 4월과 6월에 산업은행, 우리은행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향후에도 금융권과 협력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