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전기차용 열관리소재 전문기업 나노팀(417010)이 강세를 보인다. 최근 전기차 화재와 열폭주가 잇따르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한 제품 수요가 커지자 전기차용 열관리소재 기업이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나노팀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77%(450원) 오른 1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나노팀은 현대모비스로부터 첫 열폭주방지소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수주 규모는 5063억원에 달한다.
나노팀의 열폭주방지소재는 골고루 열에 견디는 소재로 구성돼 전체적인 제품의 성능을 높였다. 가볍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원가 압력이 심한 자동차에도 문제 없이 적용될 수 있다.
202Wh 배터리 파우치 기준으로 진행된 실제 배터리 화재 시험에서 여타 제품이 5분 내 모두 전소된 반면, 나노팀 제품은 15분 이상 견딘 것으로 알려졌다. 나노팀은 역폭주방지소재 관련 4건의 특허를 출원 중으로, 후발업체가 특허를 회피해 시장에 진출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당시 나노팀의 제품은 현대모비스를 통해 현대차와 기아차에 2025년부터 독점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