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쇼 타임 끝나, 이제 이준석 역량 볼 차례”

  • 등록 2021-06-14 오전 10:41:56

    수정 2021-06-14 오전 10:41:56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 당선을 축하하며 “이제 이준석 당 대표의 역량을 볼 차례”라고 말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 (사진=연합뉴스)
홍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쇼 타임은 끝났다”며 “세대통합을 하고 당 대표로서 당의 얼굴이 돼 이 험한 정치판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힘든 시험대에 올랐다”고 했다.

이어 “당단부단(當斷不斷) 반수기란(反受其亂) 이라는 말을 명심하시고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단칼에 푼다는 자세로 이 난국을 돌파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이준석 호의 출범을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 대표는 홍 의원 복당 여부에 대해 “복당에 걸림돌이 될 것이 없고 늦출 이유도 없다”며 곧 복당 신청을 받아들일 것임을 시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홍 의원 복당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이 대표는 “제가 판단하기에는 홍준표 대표 복당에 걸림돌이 될 만한 것은 원리원칙상 없다”며 “다만 최고위원회의라는 최고결정기구에서 충분히 논의한 후 결정할 문제”라고, 이제 요식행위만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늦출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곧 홍 의원이 당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이 대표는 선거인단에서 5만5820표, 여론조사에서 58.76% 등 최종 43.82%의 득표율을 기록해 9만3392표(43.82%)로 나경원 전 의원(37.14%)을 제치고 국민의힘 당 대표에 당선됐다.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이 대표는 “우리의 지상과제는 대선에 승리하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저는 다양한 대선주자 및 그 지지자들과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들겠다”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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