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악 대통령’ 비판했던 카터 장례식 참석

트럼프 “우린 초대받았다”
다음주 열리는 장례식 참석
  • 등록 2025-01-01 오후 6:34:35

    수정 2025-01-01 오후 6:34:35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주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일 AP·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열린 새해 전야 파티에서 기자들에게 “우린 초대받았다”며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터 전 대통령 유족과 이야기를 나눴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 것이 낫다”며 말을 아꼈다.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오는 4일 고향인 조지아주에서 시작돼 9일 워싱턴DC에 있는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국가 장례식으로 치러진다. 통상 전·현직 대통령들이 전직 대통령의 국가 장례식에 참석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카터 전 대통령 생전 그를 “최악의 대통령”이라며 비판해왔다. 카터 전 대통령 사후에는 “감사의 빚을 졌다”면서 추모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가능성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연임과 관련해서는 “(현재 반대하는 공화당 의원들이) 존슨 의장을 지지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존슨 의장은 지금 당장 이길 수 있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025년 새해에 대해 “미국은 정말 환상적으로 잘 해낼 것이다. 위대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사진=NBC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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