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51.6%…3개월來 최저

리얼미터 여론조사…긍정-부정 격차 7.1%P
북한 이슈 지속적으로 악영향 미치는 듯
  • 등록 2020-06-25 오전 10:33:16

    수정 2020-06-25 오전 10:33:16

(자료=리얼미터)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8%포인트 하락하며 3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5주 연속 내림세다. 북한 이슈가 계속 문 대통령의 지지율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도 원인으로 제기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2~24일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6명을 대상으로 집계(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5%포인트)한 6월 4주차(주중)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1.8%포인트 하락한 51.6%(매우 잘함 30.4%, 잘하는 편 21.2%)를 나타냈다. 지난 3월 3주차 이후 가장 낮았다.

부정평가는 2.7%포인트 상승한 44.5%(매우 잘못함 28.4%, 잘못하는 편 16.1%)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7.1%포인트였다. 지난 3월 3주차 이후 가장 좁았다. 다만 아직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오차 범위 밖에서 높은 것이다. 14주째 나타나는 현상이다.

남북관계가 불안정한 모습이 이어지면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검찰총장 거취를 둘러싼 논란과 코로나19 확진자의 지속적 확산 역시 문 대통령 지지율에 부정정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권역별로 대전·세종·충청(44.5%)과 광주·전라(70.0%)에서 각각 9.5%포인트, 8.6%포인트씩 대폭 내렸다. 대구·경북(34.5%)에서 3.1%포인트 내렸다. 부산·울산·경남(50.5%)에서는 6.5%포인트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30대(51.7%)와 50대(51.1%)에서 각각 9.6%포인트, 4.1%포인트씩 내렸다. 40대(62.8%)에서는 3.0%포인트 올랐다. 지지 정당별로는 무당층(22.1%)에서 5.9%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3만7490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16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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