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현 부동산정책, 50점 이상 못준다"

"변창흠 공급대책, 민간도 포함해야"
  • 등록 2020-12-31 오전 11:42:34

    수정 2020-12-31 오전 11:42:34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부도산 정책) 점수 50점 이상 주기는 어렵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31일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노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여론조사를 보면 70%가 부동산에 문제가 있다, 불안하다고 하지 않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24차례에 걸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 “타이밍을 계속 못 맞췄다”라면서 “규제 대책도 계속 두더지 잡기처럼 뒤쫓아가는 정책을 하다 보니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다만 노 최고위원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실질적인 공급 방안을 설 전에 내놓겠다고 하니 기대를 해본다”라며 “공공만 늘리는 게 아니라 민간도 포함하지 않을까 본다”라고 봤다.

그러면서 노 최고위원은 “서울에 왜 땅이 없나, 차량기지도 있고 물재생센터도 네 군데나 있고, 강남 한복판 동부구치소 부지도 있다”라면서 “정면 돌파하는 식으로 서울에 고밀도 개발을 하면 연 15만호 공급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노 최고위원은 “개방경제인 우리가 코로나 종식 전까지 금리를 올리는 것은 어렵다”라면서 “무주택자나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인당 1억원씩 1% 금리의 주택금융을 줘 ‘내 집 마련’의 기회와 희망을 주는 ‘111정책’을 제안한다”고 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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