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결정을 내린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앤 캐리 추가청산 등 급격한 자금이동 가능성이 있으므로 면밀한 모니터링 및 안정적인 외화 건전성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0일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은행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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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은 이날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국가간 통화정책 차별화 과정에서 경기지표와 시장기대와의 차이 등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금리인하 이후 1년 이내 미국 경기가 연착륙한 사례(4회)와 경기침체(3회)로 이어진 사례를 언급했다.
가계부채 관리도 당부했다. 이 원장은 “2단계 스트레스 DSR 및 은행권 자율 심사기준 강화 등 가계부채 관리대책의 효과를 세밀히 점검하여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 기조를 확고히 유지하고, 필요 시 상황별 거시건전성 관리수단이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PF사업장에 대한 2차 사업성평가를 11월까지 엄정하게 실시하고 PF대출의 부실 이연 또는 은닉이 없도록 철저히 사후관리하되, 정상 사업장이나 정리·재구조화 등을 통해 사업성이 회복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금융권의 적극적인 자금지원을 유도하고, 연체율 상승 등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가 있는 일부 제2금융권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부실자산 정리 및 자본확충 등을 지도하고, 부진한 금융회사는 경영실태평가 및 현장검사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라고 했다.
이 원장은 “현 시점에서 우리 경제가 도약하기 위해서는 금융회사가 생산적 분야로 충분한 자금을 공급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