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정부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맞이해 해운기업들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에서는 해운산업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 등 대응책들이 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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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17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국적선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해수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HMM·장금상선·고려해운·팬오션·대한해운·SK해운·KSS해운·화이브오션·흥아해운·폴라리스쉬핑 등 10대 해운기업(국적선사)과 함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응해 해운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내년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통상정책 기조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선 정부는 국적선사의 안정적인 경영을 지원하고 수출입 공급망 불확실성 최소화를 위해 위기대응 펀드를 확대 개편할 방침이다. 또 5조 5000억원 규모의 친환경 선대 전환 등 지난 4월 발표한 ‘해운산업 경영안정 및 활력 제고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HMM이 결성한 신규 해운동맹인 ‘프리미어 얼라이언스+MSC’ 협력체계를 차질없이 출범시키고, 수출입 기업의 물류 애로 해소를 위해 미주·유럽 등 주요 수출 항로에 임시선박을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전용 선적 공간을 지원 △한·미 해운협력 채널 통한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해운분야 협력 등 외교적 노력 강화 등도 예고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글로벌 물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미국의 신행정부 출범 등이 우리 해운업에 미칠 영향에 대비해 선제로 대응책을 마련해 수출입 공급망을 공고히 하겠다”며 “해운산업이 수출 경제를 책임지는 든든한 버팀목이란 사명감을 바탕으로 미래 위한 투자를 적극 추진해 주길 부탁하고, 정부도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