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가장 빠른 통신수단이었으나, 휴대폰 대중화 등으로 이용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공지에는 “그동안 KT 전보 상품을 이용해 주신 고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통신시장의 환경변화로 전보 이용량이 매년 급격히 감소되고 있어 부득이하게 12월 15일부로 전보 서비스가 종료된다”고 고지했다.
KT는 앞서 2018년 4월 8일 자로 국제 전보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KT 전보서비스는 내달 15일 이후로 완전 종료되게 된다.
발신자가 관할 우체국에 전화로 메시지를 부르면 가입전신(텔렉스)으로 수신자 인근 우체국에 전달했고, 사환이 이를 배달했다. 단어나 기호마다 보내는 데 돈이 들었기 때문에 인칭대명사나 형용사를 뺀 최소한의 줄임말로 보내는 게 특징이다.
KT의 전보서비스는 중단됐으나, 아직 우체국의 전보를 대체할 수 있는 유사 서비스는 남아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전보와 마찬가지로 오프라인으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경조 카드 서비스’, 메시지와 돈을 같이 보내는 일종의 전신환 서비스인 ‘경조금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KT도 115전보 서비스 종료 안내문에서도 “우체국 대체 서비스를 이용해달라”고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