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국민의힘, 오늘 중 단일화 실무논의 해야"

이태규 사무총장 9일 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
"안심번호 추출 선거관리위원회에 검토 요청"
  • 등록 2021-03-09 오전 10:09:07

    수정 2021-03-09 오전 10:09:07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9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오늘 중으로 실무 논의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국민의힘 측에 요청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안철수·오세훈 단일화 실무협상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오세훈 두 후보가 후보등록일인 18일 이전까지는 단일화을 끝내야 한다고 합의를 봤으니 실무협상 논의를 안 할 이유도 없다고 말씀 드린다”고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당에서는 이 사무총장을 포함해 정연정 당정책연구원장, 이영훈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등 3명이 단일화 실무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그는 “두 당은 단일후보를 놓고 경쟁하는 경쟁자 관계이지만, 보선 승리와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함께 놓아야 하는 동반자이자 동지적 관계임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사무총장은 “국민의힘과 실무협상이 언제까지 될 지 몰라서 일단 어제 (여론조사를 위한) 안심번호 추출을 선거관리위원회에 검토 요청했다”며 “특정 정당에 유불리한 게 아니다. 언젠가는 누군가 해야 할 일이다. 단일화가 늦춰질 경우를 대비해 조치를 취해놨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일화 방식에 대해 여론조사 외 다른 방법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피력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경선 과정에서 사용한 다른 방법이 효과적이라면 검토가 가능하겠지만, 본인들도 사용하지 않던 방법을 느닷없이 끌고 들어와서 하자고 하면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국민의힘도 전날 정양석 사무총장과 성일종 비대위원, 권택기 전 의원으로 구성된 실무협상단 구성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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