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IP 보유 제작사 `해외 진출` 돕는다…26일까지 참가사 공모

문체부 '시리즈온보드' 일본·영국·미국서 개최
기존 드라마 이어 예능·다큐로 지원 분야 확대
권역별 8개사 선정, 협업 해외 구매자도 모집
  • 등록 2024-07-15 오전 10:19:35

    수정 2024-07-15 오전 10:19:35

드라마 ‘유괴의날’ 방송 한 장면 캡처 이미지. ‘유괴의날’의 IP는 에이스토리가 보유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케이(K)-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국내 제작사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IP 보유 제작사의 해외 진출 지원 사업 ‘시리즈온보드’(Series On Board)의 참가사를 공모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추진한 시리즈온보드는 K-콘텐츠 IP를 보유한 국내 제작사들이 해외 제작사, 방송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를 직접 만나 우리 방송영상콘텐츠를 알리고 IP 사업 확대를 도모하는 일종의 교류 시사회(쇼케이스)다.

참가사는 이를 통해 방영권 판매부터 공동제작·재제작(리메이크)까지 협업 방안을 논의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또한 투자유치, 안내 책자 등 홍보 자료 제작과 통역, 성과 홍보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미국의 할리우드 진출 한인 리더모임(KALH), 영국의 방송영화제작자연합(PACT) 등 현지 기관과 연계해 K-콘텐츠 투자와 협업 의향이 있는 구매자도 모집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시리즈온보드를 열어 드라마 ‘유괴의 날’(에이스토리)의 영국판 공동 리메이크가 결정되는 등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자료=문체부 제공
올해는 드라마뿐 아니라 다큐멘터리와 예능 등 비드라마 IP 보유 제작사도 참가하도록 지원 분야를 확대한다. IP의 지속적인 활용을 위해 시즌제로 제작 가능한 비드라마 콘텐츠를 지원한다.

아울러 기존 미국과 영국 외에 콘텐츠 시장 규모 세계 3위인 일본을 새로운 개최지로 선정했다. ‘시리즈온보드-도쿄’는 9월 23~25일 진행해 10월 열리는 ‘도쿄국제필름마켓’(TIFFCOM)에 앞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영국 런던과 미국 LA에서는 각각 11월 6~8일, 11월 11~13일 시리즈온보드를 개최한다.

공모 내용은 콘텐츠수출마케팅플랫폼 웰콘 누리집에서 확인하되, 참가 신청은 이달 7월 26일 오전 11시까지다. 접수 후 영미권(미국·영국), 아시아권(일본) 각각 드라마 7개사, 시즌제 비드라마 1개사로 구성해 권역별 8개사를 선정한다.

김용섭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콘텐츠 IP는 중소제작사가 세계 무대로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K-방송영상콘텐츠가 세계로 뻗어나가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자료=문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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