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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압도적인 증거를 감안할 때 미국과…베네수엘라 국민은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이어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 결과 발표는 심각한 결함이 있으며 (결과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의사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베네수엘라 선관위는 지난달 28일 대선에서 투표 종료 이후 6시간 만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당선을 공식화했다. 베네수엘라 선관위는 마두로가 51.2%를 득표하고 곤살레스는 44.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선관위는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베네수엘라 야당은 곤잘레스 후보가 710만표, 마두로 대통령이 320만표를 얻었다는 자체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투표소에서 수집한 투표자 검증용 영수증을 증거로 제출했다
야당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전 국회의장은 엑스(X·옛 트위터)에 “나라가 강하고 조직적이며 결집돼야 한다”며 주말기간 시위를 촉구했다.
AP는 “마차도가 지지자들에게 주말 동안 시위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며 “마두로 정부가 강경 진압을 할 가능성이 커 대규모 유혈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이번 주 시위와 관련해 100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밝혔으며 인권단체는 최소 17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