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후 정당지지도…국민의힘24%·민주48% '더블스코어'[한국갤럽]

한국갤럽 12월 3주 정당지지도 여론조사 발표
민주 지지도 40%→48%…진보·중도층 지지세↑
국민의힘 2주 연속 최저치…보수 지지도는 올라
조국혁신당·개혁신당, 창당 후 최저 지지도
  • 등록 2024-12-20 오전 11:57:19

    수정 2024-12-20 오전 11:58:16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48%로 국민의힘(24%)의 2배로 나타났다. 탄핵안 가결을 이끈 민주당에 진보·중도층 지지세가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7~1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정당 선호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48%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주 40% 대비로도 8%포인트(p)나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난주와 동일한 현 정부 출범 최저치(24%)를 기록해 민주당과 격차는 24%로 벌어졌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격차다. 보수층 국민의힘 지지도는 63%로 전주(57%) 대비 5%p나 올랐으나 같은 기간 중도층에서 6%p(19%→16%) 하락한 영향으로 지난주와 동일한 24%에 머물렀다.

민주당 지지율 상승은 탄핵 효과로 인한 진보·중도층 지지세 상승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민주당의 중도층 지지도는 46%로 전주(36%) 대비 10%p 올랐고, 진보층 지지도는 81%로 전주(65%) 대비 16%p나 상승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도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보다는 높다. 당시 여당이당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의 지지도는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후 12%까지 하락했고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도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조국 전 대표가 지난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조국혁신당은 8%에서 4%로 지지도가 반토막 났다. 개혁신당 역시 4%에서 2%로 지지도가 크게 떨어졌다. 양당은 창당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1%로 전주(23%) 대비 소폭 낮아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을 통해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실에서 회동, 기념촬영 후 자리에 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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