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iM증권은 14일 나노신소재(121600)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 원형전지 실리콘(Si) 음극재 채택 본격화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변경을 고려해 15만원에서 12만원으로 20%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까지 실적은 유럽 전기차 판매 둔화에 따른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 수요 부진과 북미, 유럽 등 해외 신공장 가동에 따른 일시적인 비용 증가 영향으로 당초 예상 대비 부진한 흐름”이라며 “그러나 주력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4680 배터리 오창 공장 가동으로 4분기 음극재용 단일벽탄소나노튜브(SWCNT) 수요 증가세가 예상되며, 2025년부터 뚜렷한 실적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반영한 2025년과 2026년 영업이익은 201억원, 35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8%, 78%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정원석 연구원은 “내년부터 양산이 본격화되는 4680 배터리와 차세대 2170 배터리에 에너지밀도를 높이고 충전 시간을 줄이기 위한 실리콘 음극재가 적용되면서 나노신소재의 SWCNT 도전재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2월부터 9GWh 규모의 오창 공장 가동을 시작하며, 2025년 하반기에는 미국 애리조나에 최대 36GWh의 캐파가 구축될 예정”이라며 “기존 2170 배터리에는 실리콘 음극재가 채택되지 않았었기 때문에 수혜 강도는 다른 소재, 부품 업체들에 비해 클 수 있다. 현재 확정된 4680 캐파 증설 계획만 반영하더라도 2026년까지의 수요 증가세가 뚜렷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