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태국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위한 제3차 공식 협상이 17~19일 태국에서 열린다.
| (오른쪽부터)노건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과 초티마 이음사와디쿨 태국 상무부 통상교섭국장이 1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한-태국 EPA 제3차 공식협상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
|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노건기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을 수석대표로 한 우리 측 대표단은 이 기간 태국 현지에서 초티마 이음사와스디쿨(Chotima Iemsawadikul) 태국 상무부 무역교섭국장이 이끄는 태국 대표단과 협상을 진행한다. 양국은 올 3월 협상개시를 선언한 이후 7월부터 두 차례 협상을 진행해 왔다.
우리나라는 태국과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및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같은 다자협정으로 묶여 있지만, 이번 양자 협정을 통해 시장 개방 및 경제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태국은 아세안 10개국 중 가장 제조업이 발달한 나라로 꼽힌다. 특히 태국 산업이 주로 한국에서 반도체·철강 등 중간재를 수입해 미국, 일본, 중국 등에 휴대폰, 컴퓨터저장장치를 수출하는 구조여서 상호 보완적 공급망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건기 실장은 “정부는 주요 교역 파트너와의 통상 교섭 활동을 차질없이 진행하는 중”이라며 “신속한 한-태국 EPA 협상 추진으로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을 위한 폭넓은 협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