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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새벽에도 진 전 교수는 “여연(여의도 연구원) 내부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 고로 이거, 곧 정리될 거다. 원 전 지사 지지율은 오르고 있다. 축하한다. 뭐, 이런 얘기인 것 같다”며 이 대표가 공유한 원 전 지사와의 녹취록을 공유했다.
이 대표가 전날 밤에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이 대표는 원 전 지사에게 “제가 봤을 때는 지금, 네 저쪽에서 입당 과정에서도 그렇게 해가지고 이제 세게 세게 얘기하는 거지, 예 저거 지금 저희하고 여의도 연구원 내부조사하고 안 하겠습니까, 저거 곧 정리됩니다. 지금”이라면서 “지사님 오르고 계십니다 축하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쪽이 더 자연스러운지 판단은 알아서들”이라 덧붙였다.
이어 “그냥 (이 대표가) ‘내 표현이 부정확해 원 전 지사님이 오해하신 것 같다. 그런 뜻은 아니었다. 유감이다’하고 끝내는 게 적절할 듯”이라며 “그런데 꼭 이기려고 드니까 일이 점점 더 커지는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와의 녹취록 내용을 재차 언급했다. 그는 “제 기억과 양심을 걸고 분명히 다시 말씀드린다. ‘곧 정리된다’는 이 대표의 발언 대상은 윤석열 후보”라며 “자신과 통화한 녹음파일 전체를 이날 오후 6시까지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 대표는 곧바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냥 딱합니다”라는 짧은 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