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빛'으로 만난 한국-오스트리아…내달 2일부터 특별 전시

한국 ''염색장''·오스트리아 ''블라우드루트''
오스트리아 현지서 양국 전통문화 소개
  • 등록 2024-11-22 오전 9:48:03

    수정 2024-11-22 오전 9:48:03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과 오는 12월 2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에서 ‘쪽빛(JJOKBIT)-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쪽빛’ 전시를 개최한다.

‘쪽빛(JJOKBIT)-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쪽빛’ 전시 포스터. (사진=국가유산청)
이번 전시는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전통 쪽빛 염색 공예인 ‘염색장’과 ‘블라우드루크’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담긴 두 나라의 문화를 알리고자 마련됐다.

한국의 ‘염색장’은 천연염료를 이용해 옷감을 물들이는 장인이자 전통 염색 기술이다. ‘쪽’에서 추출한 염료와 여러 가지 자연 재료를 사용해 맑고 아름다운 색감을 창조해 낸다. 오스트리아의 ‘블라우드루크’는 방염 풀을 묻힌 패턴 블록을 직물에 찍고 건조한 뒤 쪽빛 염료로 염색하는 전통기술로 다양한 패턴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쪽빛의 만남’에서는 양국 쪽빛 염색의 만남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 ‘오스트리아의 쪽빛’에서는 오스트리아의 블라우드루크 장인들과 현지의 염색 시장 등 전승 현장을 담은 영상과 장인들이 직접 제작한 블라우드루크 작품 등을 볼 수 있다. ‘한국의 쪽빛’에서는 자연에서 탄생한 전통 쪽 염색 기술의 아름다움과 한국 전통문화 속 쪽빛 염색을 소개한다.

전시는 전시기간 중 매주 월~금요일 오후 1시 30분에서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과 국립무형유산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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