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전 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에게 바란다’라는 제목으로 “윤석열은 이제 진영논리가 아니라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의 정치, 옳은 길을 가는 중도의 자세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손 전 대표는 “검사를 떠나 정치인이 된 윤석열은 법적 정의만 따질 것이 아니라 국민 생활과 국가의 안위를 챙겨야 한다”며 “행여 보복은 없어야 한다. 보복은 사회를 과거라 되돌리는 후진 정치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정치권의 얄팍한 술수에 귀를 귀울이거나 권력을 잡기 위해 파당에 휩쓸리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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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이제는 대통령의 권력 독점과 폐해는 없애야 한다. 여야가 함께 권력의 합의제 민주주의를 준비해야 한다”며 “제1당이 국회를 지배하고 거대 양당이 싸움만 하는 정치가 아니라 연합정치가 제도화되도록 국회의원 선거제도 또한 바꿔야 한다. 윤석열이 이 길에 앞장서달라”고 주장했다.
한편 11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윤석열 전 총장이 제3세력·국민의힘 출마 시 투표 의향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이 제3세력으로 출마 시 ‘찍겠다’라는 응답이 45.3%, ‘찍지 않겠다’라는 응답은 46.1%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8.7%였다.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할 땐 국민의힘 지지층 내 80.0%는 ‘찍겠다’라고 응답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 내 85.8%는 ‘찍지 않겠다’라고 응답했다. 한편, 무당층에서는 ‘찍겠다’ 40.3%, ‘찍지 않겠다’ 37.8%로 팽팽했으며,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 비율이 21.9%로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