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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의 ‘임산부 배려석 이용 경험’이 있는 임산부는 92.3%였고, 이들 중 이용에 불편을 느낀 비율은 57.6%로 나타났다. 불편을 느낀 가장 큰 이유(73.1%)는 ‘일반인이 착석 후 자리를 비켜주지 않아서’였다.
‘임산부 배려석을 비워둬야 한다’는 응답은 임산부가 51.1%로 절반을 겨우 넘었지만, 일반인은 73.1%나 됐다. ‘임산부 배려석을 비워두기보다 양보하면 된다’는 의견은 임산부(48.9%)가 일반인(26.1%)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가정에서 가장 많이 도움 받은 부분’에 대해 임산부는 ‘가사분담’(43.3%)이라고 했고, 도움을 준 부분에 대해 일반인은 ‘배우자 및 양가의 심적인 지지’(29.1%)를 선택했다. 근로경험이 있는 임산부들은 직장에서 가장 필요한 도움으로 ‘출퇴근 시간 조정’(43.5%)을 꼽았지만, 일반인은 ‘안전한 업무환경으로의 변경’(30.3%)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삼식 인구보건복지협회 회장은 “시민들의 임산부 배려 의식이 실천까지 연결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임산부가 안전하게 생활하고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 정착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17~27일 임산부 1000명과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