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애 기자]“다양성을 포용하는 노력이 기업의 미래가치를 높일 것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현재 세계를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모두 국가와 기업, 인종, 문화를 포용하면서 발전해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올해 행사는 ‘다양성: 다름이 아닌 다채로움으로’를 주제로 열렸다.
한 총리는 “서로 차이를 다채로움으로 인정하면서 다름의 가치를 포용하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대”라며 “올해 W페스타의 주제인 다양성에 대한 논의는 따뜻한 세상을 열어가고자 하는 이데일리 비전이 잘 담겨있다고 본다”고 운을 뗐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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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는 우리 사회는 아직 여성에 대해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를 개선 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세계가 주목하는 우리나라 성공은 여성들의 적극적 경제 활동으로 잠재력을 발휘해 온 결과이지만 아직도 우리나라 여성의 임금은 남성의 70% 수준에 불과하며 관리직 비중도 남성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며 “특히 육아와 경력 단절 등으로 양질의 일자리에서 오래 일하지 못하는 문제도 있는데 정부는 경력단절 등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탄탄한 돌봄 안전망 구축과 성별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노동 시장 구조를 개선하는 등 각종 제도를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그간 우리 사회의 유리천장을 걷어낼 수 있도록 여성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불평등과 차별의 문화를 개선하겠다는데 앞장서겠단 입장을 밝혀왔다.
이를 위해선 정부뿐 아니라 산업계와 민간의 역할도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여성이 일과 가정을 제대로 양립하게 하기 위해 기업 현장에서 큰 변화 기대한다”고 독려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가족 다양성에 대한 논의도 중요하다. 어느 국가나 민족도 나홀로 번영하지 못 한다”며 “정부는 모든 가족이 차별 없이 존중받을 수 있는 평등한 가족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는 만큼 이 자리가 다양성을 포용하고 성숙한 선진 사회로 나아가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