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5명의 새 지도부가 수락연설을 통해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 이준석 국민의힘 새 당대표와 최고위원 당선자들이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
|
국민의힘은 11일 오전 당사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조수진·배현진·김재원·정미경 최고위원과 김용태 청년최고위원을 선출했다. 수석최고위원은 조수진 의원에게 돌아갔다. 그는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24.11%의 득표로 최다 득표자가 됐다. 조 수석최고위원은 “저를 ‘대선 지도부’에 선출해주신 뜻은 너무나 분명하다. 초선의 패기와 열정으로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선배들의 경륜과 지혜를 경청해 반드시 꼭 정권교체를 이뤄내라는 당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0대·여성·호남 출신인 점을 언급하며 “저를 압도적으로 지지해주신 것 자체가 혁명적인 변화이고 폭풍 같은 변화”라고 했다.
22.15%를 득표한 배현진 최고위원은 “지역구 의원 중 유일한 30대 의원으로서 신바람나는 생생 정당을 만들어보겠다고 당원께 약속드렸다”며 “대선 승리를 위해 당 안팎의 모든 선배·후배와 잠재적 주자를 모셔오는 작업을 열심히 가동해서 국민이 주목하고 환호하는 멋진 대선 경선전을 만드는 데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선거 운동을 하면서 ‘당의 중심을 바로잡겠다’는 명함을 들고 다녔다”며 “우리 당이 안정적으로 집권하는 데 (필요한 것을) 몸소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주어진 사명을 바로 알고 정권교체를 위해서, 당원 동지 여러분의 바람을 대신해 완벽하게 준비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김용태 청년최고위원은 “각자 지지하는 대선후보가 다를지라도 레이스의 끝에는 국민의힘 정강·정책을 공유하고 ‘2022년 정권교체’라는 같은 목표에 선 당원 동지임을 주지하겠다”며 “보수는 항상 정상이 아니라 가장 낮은 곳을 향해야 한다는 김웅 의원의 말씀처럼 따스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소외된 청년들을 만나서 희망을 줄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