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억원 규모 50년물 입찰…미국 10월 소매판매 주시[채권브리핑]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 2bp 하락
파월 “인하 서둘러야 한다는 신호 없어”
전날 이어 외인 매도세 랠리 여부 주시
장 마감 후 미국 10월 소매판매 등
  • 등록 2024-11-15 오전 8:30:15

    수정 2024-11-15 오전 8:30:15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CPI)는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은 향후 수개월 간 기준금리 인하를 신중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도 큰 움직임은 제한적이겠으나 전날에 이어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가 이어질지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사진=로이터)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내린 4.43%에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6bp 오른 4.35%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PPI가 전월보다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월간은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연간 기준으로는 2.4% 상승, 2.3% 예상치를 웃돌았다. 또한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건수는 예상치를 하회한 21만7000명을 기록했다.

다만 이날 시장의 주된 재료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었다. 그는 “앞으로 수개월간 기준금리를 천천히 신중하게 내려야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국 경제는 우리가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한다는 그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은 80.8%서 60.6%로 급락했다.

이날 국내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등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에는 6000억원 규모 국고채 50년물 입찰이 대기 중이다.

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금리차)는 차별화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2.8bp서 14.5bp로 확대,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7.1bp서 마이너스 15.7bp로 축소됐다.

채권 대차잔고는 하루 만에 증가 전환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6046억원 늘어난 123조7869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18년 국고채의 대차가 1046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50년 국고채원금 대차가 1860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30분에는 미국 10월 소매판매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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