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금통위 대기모드 돌입…환율, 장중 1330원 초반대 강보합[외환분석]

장중 1330원 하회 후 반등
잭슨홀서 파월 ‘금리인하 신호’ 기대
9월 ‘빅컷’ 가능성…달러화 약세
외인 국내 증시서 2700억원대 순매도
양방향 수급…1320원 초중반대 지지선
  • 등록 2024-08-21 오후 12:47:35

    수정 2024-08-21 오후 12:47:35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초반대로 반등했다. 주 초반의 급락을 소화한 후 한국은행 금리 결정, 잭슨홀 미팅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추가 하락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사진=AFP
양방향 수급에 보합권 환율

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3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3.2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3원 오른 1333.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2원 내린 1330.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2.5원) 기준으로는 2.5원 하락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30원선을 하회하며 1327.3원으로 하락 폭을 확대했다. 이후 환율은 차츰 반등하며 다시 1330원대로 올라섰다. 오후 12시 18분께는 1334.1원으로 오르며 상승 전환됐다.

시장에선 이번주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강한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연준 내에서도 매파(통화긴축 선호) 의원들이 잇따라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발언이 나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9월 50bp(1bp=0.01%포인트) 인하 확률을 32.5%로 반영했다. 25bp 인하 확률은 67.5%로 줄었다. 12월 말까지 연준이 100bp 인하할 확률은 44.5%로 반영돼 여전히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로 꼽히고 있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가 두드러졌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저녁 11시 40분 기준 101.4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1 후반대에서 중반대로 하락한 것이자,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아시아 장에서 소폭 오름세다.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5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주 초반에 환율이 워낙 급락한 만큼 추가 달러 매도에 조심스러운 분위기”라며 “달러 결제와 매도가 양방향에서 있다 보니 1320원 초중반대에서 지지선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짙어지는 이벤트 관망세

다음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와 24일 잭슨홀 미팅 내용이 공개되는 만큼 외환시장은 이벤트에 대한 관망세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오후 환율도 변동성이 크지 않은 보합권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금통위에서 인하 소수의견이 나올지도 관건이지만, 잭슨홀에서 파월이 빅 컷(50bp 인하)을 시사할지 여부가 외환시장에서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현재 레벨에서 레인지 장이 될지 다음 레벨로 진입하는지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딜러는 “오늘 환율은 위, 아래가 크게 움직이기는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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