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글로벌 디지털 의상 솔루션 기업 클로버추얼패션이 5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IMM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클로버추얼패션은 3D 의상 시뮬레이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디지털 공간에서 의상을 디자인하고, 디자인한 의상을 관리하고 협업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3D 의상 디자인 소프트웨어인 ‘클로(CLO)’와 ‘마블러스 디자이너(Marvelous Designer)’를 두고 있으며, 의상 데이터의 관리, 공유, 의사소통, 생산을 하나로 연결하는 ‘클로셋(CLO-SET)’과 3D 디지털 의상 및 패션 관련 에셋(자산)을 거래하고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 있는 ‘커넥트(CONNECT)’와 같이 의상 콘텐츠에 특화된 플랫폼을 순차적으로 런칭하여 통합적인 워크플로우를 위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클로는 의상에 관한 모든 기능이 하나로 연결되는 클로의 생태계를 보다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의상 제작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아이디에이션, 디자인, 생산, 마케팅, 소비의 과정을 보다 심리스(seamless)하게 연결하여, 기존 유저의 사용성을 높이면서도 광범위한 신규 유저 유입을 꾀하는 것이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김제욱 부사장은 “클로버추얼패션은 글로벌 3D 의상 디자인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패션 업계의 3D 기술 도입을 선도하며 빠르게 성장해왔다”며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의상 제작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사용자 중심의 혁신적인 솔루션을 기반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글로벌 디지털 패션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부정혁 클로버추얼패션 대표는 “클로의 기술력은 물론, 클로가 쌓아온 오랜 고객들과의 두터운 신뢰 덕분에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났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모든 의상의 시작과 끝’이 되고자 하는 클로의 비전에 한발 더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