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이공계 대학원생도 연구생활장려금 받는다

과기정통부, 한국형 스타이펜드 도입
'지원 희망' 대학, 10월까지 신청 후 연말 지정
  • 등록 2024-08-05 오후 2:00:00

    수정 2024-08-05 오후 2:00:00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내년부터 이공계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월급을 보장받는 ‘연구생활 장려금’ 제도가 시행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5일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안정적으로 연구생활 장려금을 지원하기 위해 ‘학생인건비 제도 개선’ 방향을 발표했다.

그동안 국가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하는 이공계 대학원생에게는 교수 등 연구책임자 또는 연구개발기관 단위로 ‘학생인건비 관리제도’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연구실 연구개발 과제 수주 상황에 따라 학생 연구자의 인건비의 변동폭이 컸다.

이에 따라 ‘대학’, ‘단과대학’ 등 기관 단위로 학생 인건비를 관리해 이공계 대학원생들의 연구, 학업 몰입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일명 한국형 스타이펜드(Stipend)‘, 연구생활장려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연구생활 장려금‘을 지원하기를 희망하는 대학은 기관 전체 계정을 마련해야 한다. 대학별 상황에 맞는 사업 운영을 위해 학과, 학부 등 세부 계정(전임교원 80% 이상 참여 필수)도 병행 설치할 수 있다. 기존의 연구책임자 단위의 학생 인건비 관리의 경우 연도말 잔액의 일정 비율을 기관 단위로 이관토록 했다. 연구책임자별로 관리되는 학생인건비 잔액은 전체 규모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해당 재원을 대학 기관 단위 계정에 일부 이관해 연구생활 장려금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학생인건비 관리에 대한 점검을 강화키로 했다. 관리 점검 항목을 개선하고 기관 단위 관리 운영이 우수한 기관을 선정, 과기정통부 표창도 부여할 방침이다.

연구생활 장려금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은 이날부터 10월 4일까지 과기정통부에 신청하면 된다. 이후 과기정통부과 신청대학은 현장점검 등을 실시한 후 12월 연구생활 장려금을 지원 받는 대학을 확정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이공계 전일제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지원될 방침이다.

매월 지급될 연구생활 장려금 하한선이 얼마나 될지는 추후 확정될 방침이다. 2022년 기준 석사는 월 80만원, 박사는 110만원을 최저 수준으로 보고 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기관 단위 관리기관 지정 신청시 필요한 사항들을 안내하기 위해 ’안정적인 연구생활 장려금 지원을 위한 제도 설명회‘를 개최한다. 5일 충청권, 6일 호남권, 8일 영남권, 13일 수도권 및 강원권을 대상으로 전국 설명회에 나선다.

이상윤 과기정통부 성과평가정책국장은 “한국형 스타이펜드 사업 참여 여부를 대학별 자율 결정 사항”이라면서도 “내년도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은 이번 기관 단위 관리 신청 공고에 참여해야 한다. 이를 통해 이공계 대학원생들의 안정적 연구 및 학업 여건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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