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미 언론들은 전날 “아메리칸대학 역사학과 석좌교수인 앨런 릭트먼이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를 점쳤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릭트먼 교수는 1984년 이후 10차례 미 대선에서 자신이 개발한 ‘백악관을 향한 13개의 열쇠’(13 Keys to the White House)라는 모델을 통해 선거 결과를 예측해 왔으며, 9차례 적중해 ‘미 대선의 노스트라다무스’라고도 불린다고 뉴스위크는 설명했다.
모델은 집권당 후보자에 대한 13개의 참·거짓 질문으로 구성되며, 참일 경우엔 후보자가 열쇠를 획득하고 거짓일 경우엔 상대 후부에게 열쇠가 부여된다. 집권당이 8개 이상 변수에서 유리하면 대선에서 승리하고, 반대로 집권당이 6개 이상 변수에서 불리하면 패배한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릭트먼 교수는 해리스 부통령이 단기 경제성과, 장기 경제성과, 정책 변화, 예비선거, 사회 불안, 스캔들 등을 포함해 8개 변수에서 유리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릭트먼 교수는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두 번의 토론에는 동의했는데, 해리스 부통령의 잠재적 토론은 피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게시글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종종 ‘도널드 덕’이라고 칭하며 그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인물이라고 비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