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오세훈 55.0% vs 박영선 36.5%…단일화 후에도 吳 우세

20대 오 후보 전폭적지지…朴지지율 노인층보다 낮아
40대만 유일하게 박 후보지지…50대선 접전
모든지역서 오 후보 앞서…‘투표할 것’ 95% 압도적
국민의힘 37.7% vs 민주당 30.1%
  • 등록 2021-03-25 오전 10:35:19

    수정 2021-03-25 오전 10:36:41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후보 단일화 이후 실시된 첫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결과가 25일 나왔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의 상승세가 단일화 이후에도 나타났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유세 첫날인 25일 박영선(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 곳곳을 누비며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국회사진취재단)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단일화 성사 다음 날인 지난 24일 서울 거주 18세 이상 806명에게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55.0%가 오 후보, 36.5%가 박 후보에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8.5%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를 크게 벗어났다.

연령별로는 오 후보가 20대(만 18~29세)에서 큰 격차로 우위를 보였다. 20대에서 오 후보는 60.1%, 박 후보는 21.1%로 나타나 무려 3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20대의 박 후보 지지율(21.1%)은 야당 지지 성향이 강한 60세 이상 및 노인층(26.7%)보다도 낮아 대조를 이뤘다.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40대가 박 후보(57.9%)에게 더 많은 지지를 보냈다. 오 후보의 40대 지지율은 34.7%에 그쳤다.

50대에서는 오 후보가 47.1%, 박 후보가 45.2%로 접전 양상을 나타냈다.

거주 지역별로 보면 오 후보가 서북권(53.1%), 동북권(49.4%), 강서권(56.6%), 강남권(62.8%) 등 모든 지역에서 박 후보를 앞섰다.

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95.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82.0%,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13.5%였다.

지지후보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계속 지지할 생각이다’라는 응답이 82.2%로 높았고, ‘바뀔 가능성도 있다’는 15.8%에 그쳤다.

정당 지지도는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37.7%, 여당인 민주당이 30.1%, 국민의당이 9.1%, 정의당은 5.0%, 열린민주당은 3.7%로 나타났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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